뀨앤꼬미 (GGYU N GGOMI)

큰 마음을 먹고 들른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노란색 표지의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발견했다.무거운 짐이 될까봐 굳이 빌릴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블로그에서 가끔 쓰던 이모티콘의 주인이라는 게 반가워서 곧장 도서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이 책을 빌렸다.무심코 빌린 책은 생각보다도 훨씬 가볍고 무거웠다. 한국에서의 삶을 다 내려놓고 8개월간의 런던 생활을 하게 된 29살의 루나파크의 이야기였고, 때는 2009년 한국이라는 나라가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지 않았을 때였으니 쉽지 않은 여행이었음에 틀림없었다.그래서 작가는 외로움과 그리움의 차이에 대해서 말하고, 지독히 혼자 있는 삶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외로움 속에서 작가는 평화와 사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성장한다.외로움과 고독을 무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