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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꼬미의 솔찍~~한 리뷰/영화

(1) 조제 - 한국판 일본판 비교 (스포주의)

ggyunggomi 2020. 12. 14. 22:57

 

 

 

(스포 주의)

 

일본판에 비해 한국판은

불편한 장면들을 다 없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일본판은 볼 때 유교걸 정서상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결국은 현실을 반영한 것들이기 때문에

다 없앴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판에서의 조제는

장애 때문에 사회성이 부족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 이기적인 모습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 같은데요.

 

한국판에서의 조제는

충분하게 그런 모습이

표현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불편한 장면들을 뺐지만

그 것을 대체할 장면을

넣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화가 조금

지루하고 늘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판에서 호랑이는

조제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이고,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같이 보고 싶은 존재로, 

둘은 같이 동물원에 가서

호랑이를 실제로 보게 됩니다.

 

반면 한국판에서 나오는 호랑이는

가상의 존재입니다.

조제는 책상에 앉아 있다가

대문벽에 뚫린 틈으로 호랑이를 보고,

영석이 다가오자 사라지죠.

 

한국판 조제는 상상을 많이 하는 인물로

총을 갖고 싶어했던 현실적인

일본판의 조제와는

굉장히 다르다고 느꼈어요.

 

일본판에서 물고기는

조제가 가장 좋아하는 존재입니다.

둘은 아쿠아리움에 가지만

아쿠아리움 휴무일이어서

들어가지 못합니다.

대신 프로젝트 빔으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러브호텔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조제는 스스로를 물고기라고

생각하는 듯한 대사를 하죠.

 

"깊고 깊은 바닷속.

난 그곳에서 헤엄쳐 올라온거야.

너랑 세상에서 제일 야한 짓을 하려고.

난 다시는 그 곳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

언젠가 네가 없어지면

난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뭐 그래도 괜찮아."

 

한국판에서 조제와 영석은

아쿠아리움에 들어갔고,

조제는 이별을 고하는 말을 합니다.

 

"우리는 쟤네들이 갇혀 있다고 생각하지만

물고기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갇혀 있겠지.

​하지만 그렇게 갇혀있어도 좋다고 생각했어.

우리 둘이라면.

​저 중에서도 행복한 물고기가 있겠지?

이제 괜찮아.. 외롭지 않아.

네가 내 옆에 없다고 해도

난 네가 옆에 있는 걸로 생각할 거야.

그러니깐 괜찮아"

 

영석은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며

작은 부정을 한 후 아이처럼 웁니다.

 

한국판 조제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던 조제에게

영석이 스마트폰으로 거리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어린아이처럼 영석에게 붙어

거리뷰를 보는 조제가 너무 사랑스러웠거든요.

 

일본판 조제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츠네오가 조제와 잠자리를 가질 때였어요.

다른 여성과의 잠자리에서는

사랑스럽다는 듯 쪽쪽 거리며

볼에 뽀뽀하지 않았던 츠네오가

조제만은 그렇게 대하는 게 좋았거든요.

 

한국판 평점 3/5

일본판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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