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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꼬미의 솔찍~~한 리뷰/드라마

(2) 나의 아저씨 (추천/결말스포주의)

ggyunggomi 2020. 3. 15. 23:56

개인적으로
2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커플을
TV에서 보고 싶지 않아서
(나의 아저씨) 도 안 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지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결말을 먼저 찾아보고
커플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나서야 시작했습니다.

언니가 4부까지만 참고 보면
그 다음은 보지 말라고 해도 볼 거라고 해서
앞부분을 참고 볼 수 있었고,
다행히 4화부터 정말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메말랐다고 생각했던 감정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참아야 하는 구간: 1-4화

벌써 서른,
누구나 어른이라고 생각할 나이가 됐지만,
스스로는 내가 어른인지 느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지도,
어른이 뭔지도 잘 몰랐으니까요.

하지만 이 드라마를 다 보았을 때 어른이 뭔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게 된 어른이라는 건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지 않는 것,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아무런 대가없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가진
어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밥 먹고 똥 싼 것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멋진 어른이 되어
세상이 살만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사실 이 드라마가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결국 남자들에 의한 드라마였다는 마음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90%가 남성 출연자였고
여성 출연자는 어머니, 정희, 부인, 형수
그리고 여주인공,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못된 상사 뿐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드라마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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