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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공부가 필요해(4) - 이별하게 되는 이유 본문

[연애상담]/연애도 공부가 필요해

연애도 공부가 필요해(4) - 이별하게 되는 이유

ggyunggomi 2020. 6. 15. 10:39

이별에 이르는 데에는 한 가지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착각을 한다. 나의 연인이 나에게 주는 기회는 무한할 거라고.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도 습관일 뿐이라고. 이러다 또 우리는 만나고 평소처럼 행복할 거라고.

연인은 부모가 아니고 형제도 아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였어도 하루 아침에 모르는 사람처럼 지낼 수 있는 남이다. 막상 옆에 있을 때는 헤어져도 괜찮을 거라고 착각을 하지만 막상 잃고 나서는 심장을 떼내는 것 같은 것이 이별인 것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심심찮게 들어오지 않았나. 있을 때 잘하라고.

이별할 때 더 냉정한 편은 더 상처입은 쪽이다. 이별할 때 붙잡는 쪽은 주로 신뢰를 잃은 쪽이다.

하지만 우리는 차인다면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상대방을 욕할 수도 있다. 혹은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다시 잡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이다. 그 사람이 돌아서게 된 데까지 얼마나 작은 과거들이 모였을지 상상이나 해봤는가. 한 두번의 사과로 그 사람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당신에 대한 확신도 믿음도 사랑도 더 이상은 남아있지 않다.

여기서 당신에게 선택지는 확신을 줄 때까지 노력하거나 아니면 그 사람을 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떠나는 편이 편할 것이다. 확신을 줄 때까지 노력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 당신은 분명 한두번 많아야 네다섯번 노력하고 왜 받아주지 않냐고 화를 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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